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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소속감의 문제 2006/11/18

지나다니는 사람들


대학 술문화가 심각하다는 얘기를 접한 지가 아주 오래된 것 같다.
글쎄, 내가 딱히 동아리에 열성적으로 매달리는 사람이 아니라 그런지 몰라도
술을 강요하는 분위기는 커녕 술을 자주 마시러 다니는 분위기도 아닌 것 같다-_ -

대학생활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며 소위 말해서 '달리는' 분위기를 매일같이 겪던 사람들이
결국 대학 4년동안 끝까지 가게 된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.
음 술이 사람을 엮는 매개체가 되었다기보다는,
다만 타인과 만나는 시간이 길었고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.
그렇게 생각하자면 동아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겠지.
어쩌면 나는 자꾸 내가 어딘가에 소속감이 없다고 느꼈던 것은 타인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보다는 나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더 길었던 탓인지도 모르겠다.

나는 아주 아날로그틱한 사람인데, 소싯적에 디지털 문화에 너무 길들여서인지
여전히 혼자 있는 시간이 좋다.
맑은 하늘 아래 먼 곳을 응시하며 바람을 즐기는 시간이 좋다.
2006/11/18 03:31 2006/11/18 03:3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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